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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생은 사장, 교수는 직원… 영산대 이색 청년창업


코리아24 기자 / 입력 : 2018년 08월 16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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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승과 제자가 회사를 차렸다. 특이하게도 학생이 사장이고, 교수는 직원이다. 와이즈유 영산대학교(총장 부구욱) 세대융합 캠퍼스사업이 만들어낸 독특한 창업 사례다.



ⓒ 코리아24


ⓒ 양산시민신문




학생 사장인 김총찬(30, 사진 오른쪽) 씨는 올해 영산대 스마트시티공학부(건축공학전공)에 입학했다. 고교 졸업 후 수도권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다가 뜻한 바가 있어 중퇴했다. 김 씨는 건축 분야 특허 기술 보유자인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서인지 이미 ‘방화문’ 관련 원천기술(특허)이 있었다.

김 씨 아버지와 친분이 있던 영산대 이종균 교수(스마트시티공학부 건축공학전공)는 김 씨에게 “총찬이는 ‘방화문’ 특허가 있으니 함께 창업을 해보자”며 건축공학을 배울 것을 권유했다. 방화도어 전문가인 이 교수는 이미 이 분야에 수많은 논문을 발표한 바 있어 김 씨의 아이디어를 좀 더 구체화하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듯해서였다.

마침 영산대는 지난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으로 세대융합창업캠퍼스라는 독특한 창업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다. 영산대 세대융합창업 캠퍼스사업단은 지역의 우수한 세대융합형 예비창업팀을 발굴해 창업 사업화 자금부터 창업의 모든 단계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.

이 같은 세대융합창업 사업에 김 씨의 ‘방화문’ 아이템이 수많은 경쟁을 뚫고 유망 창업 아이템으로 당당하게 선정됐다. 세대융합창업 캠퍼스사업의 취지대로 원천기술을 보유한 김 씨가 대표자가 되고, 기술과 영업 분야의 자문을 하는 이 교수는 직원이 됐다. 청년 사장과 장년 직원이라는 세대를 아우르는 창업팀이 탄생한 것이다.

김 씨의 창업 아이템은 ‘화재 때 연기 차단 효율을 높이는 방화문’이다. 최근 발생한 화재사고(밀양 화재, 제천 화재)를 보면 사망사고 원인이 불에 의한 것보다 화재 초기에 연기나 유독가스 흡입으로 인한 것이 많다. 이처럼 기존 방화도어는 화재 때 상ㆍ하부 틈새로 연기나 유독가스가 유입되는 취약점이 있다. 김 씨의 원천기술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했다. 화재 때 연기 유입을 방지하고 도어틀 문턱을 없애 장애인의 휠체어 출입도 쉽다는 장점이 있다.

김 씨의 창업 아이템은 이미 전문업체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. 국내 최대 방화도어 업체인 (주)동방노보펌과 업무파트너 협약을 체결했다.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 판로 개척에 관한 상호협력이 담긴 업무협약(MOU)이다.

김 씨는 “여름방학에 최종 도면을 완성하고 업체 선정을 통해 실험용 제품을 제작할 계획”이라면서 “창업회사가 잘 운영되면 개발ㆍ영업 분야에 추가 인력을 고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싶다”고 포부를 밝혔다.

한편, 세대융합창업 캠퍼스사업은 중ㆍ장년과 청년 세대를 연결해 창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국책사업이다. 지난해 9월 세대융합창업 캠퍼스사업에 전국 6개 대학ㆍ단체를 선정했는데 전국에서 대학 단독으로는 유일하게 영산대가 선정됐다. 영산대는 3년간 국비 63억원과 지방비 6억3천만원 등 69억3천만원을 지원받고 있다. 영산대는 1차연도에 20개 창업팀, 2차연도에 22개 창업팀을 지원하고 있다.


엄아현 기자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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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리아24 기자 / 입력 : 2018년 08월 16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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