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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반도 평화시대, 적극적으로 기회 찾아야

혁신도시·기업도시를 남북경협 확대와 연계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등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기회를 만들어 내는 노력과 지혜가 요구된다
코리아24 기자 / 입력 : 2018년 10월 02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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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8년 들어 가장 크고 의미 있는 변화라면 남북화해와 관계정상화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이 그 어느 때 보다 강하게 몰아치고 있다는 것이다. 추석연휴 UN 총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의 대통령과 국민을 상대로 북한 정권이 진정성을 갖고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설파하였고 전 세계를 향해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 이제 전 세계가 북한의 비핵화 움직임에 화답할 때임을 강변하였다.
  
지난 10년 보수정권 하에서 남북관계에 드리운 암흑의 장막이 걷히고 남과 북이 한반도 평화시대를 향해 잰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역사적인 순간을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. 작년 연말만 하더라도 전쟁이 날 것만 같던 일촉즉발의 북미 간 긴장관계가 이제는 먼 과거의 기억처럼 느껴지는 것은 많은 이들이 공유하는 느낌일 것이다. 아홉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일어난 변화라고 믿기 어려운 획기적인 남북관계 그리고 북미관계의 변화가 아닐 수 없다.
  
남북관계가 호전되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남북 간 경제협력이 강화된다면 남한과 북한이 막대한 이득을 얻게 될 것이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이야기이다. 산업화와 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북한도 큰 이득을 얻겠지만 경제성장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남한경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어 큰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. 
  
특히 이번에 발표된 평양공동선언문은 남북 간의 경제협력이 서해안과 동해안지역에서 균형 있게 진행될 수 있는 합의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. 평양선언문의 특징은 지난 2007년의 10.4 남북정상공동선언이 주로 서해안지역에서의 경제협력 확대에 치중됐던 것과는 매우 대조된다. 강원도민의 입장에서는 이번에 발표된 남북정상의 공동선언문이 더 반갑지 않을 수 없다.
  
선언문에 담긴 내용 중 강원도 경제 활성화와 직접 관련된 내용만 몇 가지 간추려 보면 동해선 철도 연결을 위한 착공식 연내 진행, 금강산관광 사업 정상화, 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을 위한 협의 시작, 금강산지역에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설 등이 있다. 하나하나가 강원도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.
  
동해선 철도 연결을 위해서는 우선 남측 단절 구간인 강릉-제진 간이 복원되어야 하며, 이 사업에만 약 2조3천억 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. 금강산관광 사업이 재개되면 금강산으로 가는 통로에 위치한 지역과 동해시 등의 경제가 활기를 찾게 될 것이다.

금강산에 설치될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도 인근 접경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. 동해관광공동특구는 금강산-설악산-강릉-원산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구축하자는 구상으로 이것이 개성의 역사유적지와 DMZ자연생태공원으로 연결된다면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.
  
아쉽지만 강원도 남서쪽 내륙에 위치한 윈주시는 남북경협이 확대되어도 직접적인 경제적 혜택을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. 이와 같은 남북경협 확대가 안겨 줄 경제적 기회와 혜택은 주로 강원도 내 접경지역과 동해안 지역에 집중될 것이기 때문이다. 따라서 원주시는 남북 간 경제협력이 확대 될 시기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지금부터 전략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.
  
예를 들어 유리한 교통망을 이용하여 접경지역과 해안지역에서 확대되는 남북 경제 교류를 뒷받침하는 내륙 물류기지, 금융허브, 또는 의료 및 교육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전략을 생각해 볼 수 있다. 원주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남북경협 확대에 어떤 식으로 연계하여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낼 것인지도 고민해야 할 대목이다. 빠르게 변하는 시대와 환경 속에서 기회를 찾고 만들어 내는 노력과 지혜가 요구되는 시점이다.


이태정 연세대 원주캠퍼스 경제학과 교수 wonjutoday@hanmail.net

<제공 = 원주투데이 http://www.wonjutoday.co.kr/ >
코리아24 기자 / 입력 : 2018년 10월 02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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